양평 농업예술포럼, 농산물 주제로 <흙으로부터> 전시회
네니아도 우리 밀로 만든 ‘양평 지도 빵’ 등 전시
양평 농업예술포럼(이사장 이미란)이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양평 강하면에 있는 갤러리 카포레에서 농산물을 주제로 한 <흙으로부터>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전시회는 곡식으로 만든 양평 지도, 채소로 만든 양평 지도, 우리밀로 만든 양평 지도, 발효 식품 등을 전시했다.
△ <건강한 양평>, 이미란 발효학교 김지희 (사진=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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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 지도 빵>, 농업회사법인 네니아 (사진=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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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양평>, 이미란 발효학교 최현미 (사진=네니아)
이미란 이사장은 “기후위기 속에서 우리는 농업의 대변혁을 위해 노력하지만,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농산물은 매년 1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밝지 않은 인류의 미래, 양평의 미래를 단순히 ‘친환경농업특구’라는 조건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평 농업예술포럼은 농가마다 체험, 힐링, 치유, 농산품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누구나 오고 싶은 수도권의 숨겨진 보석이 되고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고 했다. 농업이 예술로 격상되는 양평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양평 농업예술포럼은 치유농업 분과, 마을 재생 공보분과, 관광농업분과, 임산물 분과, 친환경 농가공 분과, 미래 식량 발효 분과, 체험농업 분과, 정원분과, 작목반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농업예술포럼 이미란 이사장은 20여 년간 수많은 학생에게 전통 발효 식품 제조법을 전수해 온 전문가다. 그는 1994년 폐교한 강남초등학교를 경기도교육청에서 빌려 2018년 ‘이미란 발효학교’로 개관했다. 이미란 발효학교 운동장 한편을 가득 채운 500여 개의 항아리 안에는 간장·된장·식초 등 저마다의 맛과 향을 지닌 전통 발효 식품이 들어 있다.
네니아 문영진 대표는 친환경 농가공분과위원장을 맡아 포럼에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네니아가 만든 ‘양평 지도 빵’과 친환경 우리밀 가공식품을 전시했다. 네니아는 농산물을 가공하는 친환경 식품 전문회사라는 경험을 살려 양평의 농산물 가공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전시장 방문자들에게 나눠준 밀 싹. 양평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한 밀로 만들었다. 밀 싹은 보리싹보다 달고 샐러드, 식혜 등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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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이 준 백년약초>, 이미란. 양평에서 자생하는 약초와 산야초 100가지로 만든 ‘백약흑초’라고 한다. (사진=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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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작가와 이미란 이사장(붉은 상의) 등의 전시회 기념사진 (사진=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