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30일은 삼복더위 중 가장 덥다는 중복이다. 지난 시기 복날이면 ‘개 식용’에 관한 논쟁이 격렬했었다. 이후 동물권 관련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했으며, 그 결과로 국회가 지난해 1월 9일 개 식용을 금지하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시행령이 마련됐다. 개를 식용으로 사육하거나 판매, 도축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 법은 시행 중이기는 하지만 3년의 유예기간을 갖고 2027년 2월 7일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과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이에 ‘동물해방물결’ 등은 개 식용 종식 등의 분위기를 사회에 알리고자 장장 40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 7월 30일에 있을 복날 추모제 준비 워크숍 <장단에 살을>에서 이끄미 이세승 안무가와 참여자들이 한국 전통춤을 익히고 있다. (사진 제공: 동물해방물결)

동물해방물결과 국제동물권단체인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은 ‘2025 복날추모제: 그 몸, 나의 몸>을 진행 중이다. 행사 주관은 풍류회가 맡아서 한다. <그 몸, 나의 몸>의 김은정 예술감독은 행사의 취지를 “특별법이 제정되었어도 구하지 못하는 개들을 기리고 우리의 슬픔, 무력감을 승화하는 연대와 사랑의 행동이자, 생명을 기리는 추모제”라고 설명했다.

<그 몸, 나의 몸>은 7월 한 달 동안 총 10회의 배움터(몸을 주제로 한 전통 굿, 춤, 인문학 강연)를 진행 중이다. 중복날인 7월 30일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애도와 사랑을 나누는 장을 마련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시민 발언 광장, 안무가 이세승과 100여 명의 시민이 추는 군무, 전통 굿 기반의 추모 의례 등으로 이어진다. 본굿은 박필수 무당이 집도를 맡고, 남기성의 장구와 보나의 징소리가 어우러져 넋을 기리고 생명감을 깨우는 의례를 진행한다고 한다. 의례의 마지막은 ‘양반들’(전범선, 딸기, 이지훈, 누기, 윤성호)의 신명나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 <2025 복날 추모제: 그 몸, 나의 몸> 행사 안내 포스터

김은정 예술감독은 이날 행사를 “애도와 감사, 분노와 축복이 뒤섞인 이 굿판은, 슬픔과 기쁨, 두려움과 사랑을 큰 품으로 끌어안고 넘어가는 동시대의 풍류”라고 설명했다. 이날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청년들 약 200명이 시청광장에 모일 예정이다.

네니아는 이러한 ‘사라진 몸, 남은 숨을 위한 행동들’ <그 몸, 나의 몸> 행사를 응원하면서 7월 30일(복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순 식물성 빵’과 음료를 후원한다. 네니아가 후원하는 간식은 단지 허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평소 네니아가 지향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기업 정신과 닿아 있다.

네니아 브레드가 현재 생산하는 12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비건 빵’이다. 이 빵은 네니아가 직접 수매한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며 <네니아 우리밀 통밀 치아바타>, <네니아 플레인 사워도우 파베이크>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네니아는 채식을 연구하는 <베지랩 vegeLAB>을 운영 중이다. ‘베지랩’은 화학첨가물 없이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만드는 대안 식품을 연구한다. <네니아 노랑 꼬마 채식 만두>, <네니아 우리밀 파삭 당면 만두>, <네니아 눌러 만든 콩고기> 등이 대표적인 네니아의 베지랩 제품이다.

△ 네니아의 베지랩

△ 네니아의 100% 순 식물성 빵 <네니아 유기농 플레인 사워도우 파베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