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되는 빵 & ‘꽃이랑 떡이랑’
정성 들여 상품 개발 마치고 제품 출시
사단법인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가 <친환경 농산물 가공식품 활성화를 위한 수급 안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 친환경식품 전문 ‘농업회사법인 ㈜네니아’가 선정돼 친환경 식품을 개발했다.
사업을 주관한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는 전지구적 환경과 생태계 오염으로 인한 기후위기의 시대에, 친환경 농업을 통해 한국 농업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했다.
전문가들은 폭염과 폭우 등의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로 머지않아 ‘식량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국내 상황은 쌀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밀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나, 밀가루·면류·빵·과자 등은 대부분 원재료가 수입밀이다. 국내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민간 모두 나서야 할 때다. 농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우리밀 자급률은 1.3%에 불과하다.
네니아는 친환경 우리밀과 친환경 쌀로 가공식품를 개발하기 전에 이 사업의 타당성을 먼저 분석했다.
친환경 우리밀 빵 사업 추진 배경
1인 가구 증가,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편리함·건강·가격을 내포하는 식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밀 가공식품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큰 변화 없이 꾸준한 경기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다.
국내 밀가루 사용량 중 빵류가 2순위로 소비되고 있으며, 국산밀 소비 촉진과 다양한 빵류 생산을 통해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식품산업정보시스템에 공개된 국내 빵류 시장 규모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니아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밀 가공식품이 수입산 밀가루에 의존하는 가운데, 국내 친환경 우리밀과 친환경 쌀 농업 육성 및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서 친환경 가공식품 개발 필요성을 느꼈다. 네니아는 매년 전남 해남에서 생산되는 300~450톤의 친환경 밀을 농가에서 직접 수매하고 있다.
친환경 쌀떡 사업 추진 배경
전통적인 느낌의 ‘떡’이 MZ세대가 선호하는 힙한 간식으로 변하고 있다.
2023년 떡류 생산과 매출 현황을 보면 생산량은 32만 682톤으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생산액이 7613억 4600만원을 기록하며 2021년(6494억 5356원) 대비 늘어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 2023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떡류 시장은 성장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떡국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면 그 시장은 잠재력이 있다.
밥이 되는 빵 & ‘꽃이랑 떡이랑’
네니아는 친환경 가공식품 활성화를 위해 세 가지 제품을 개발했다. ‘유기농 통밀 치아바타 파베이크’(원재료: 유기농 통밀가루, 유기농 우리밀 발효종, 유기농 압착 올리브유), ‘유기농 통밀 큐브 식빵’(원재료: 유기농 통밀가루, 유기농 유채유, 유기농 설탕, 유기농 코코넛오일), ‘유기농 꽃이랑 떡이랑’(원재료: 유기농 멥쌀, 유기농 단호박 분말, 유기농 비트 분말)이다. 빵 종류는 네니아가 직접 빵을 제조하는 ‘네니아 브레드’가 만든다.
‘유기농 통밀 치아바타 파베이크’는 유기농 우리밀 천연발효종을 자체 배양해 제품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 ‘유기농 우리밀 천연발효종 파베이크’를 개발하여 출시한 것이다. ‘파베이크’란 빵을 약 80% 정도 구워 급속 냉동한 제품이다. 파베이크 제품은 가정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또는 전자레인지에 조리하여 쉽게 갓 구운 빵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 네니아가 이번에 출시한 유기농 통밀 치아바타 파베이크, ‘유기농 통밀 큐브 식빵’, ‘유기농 꽃이랑 떡이랑’
‘유기농 꽃이랑 떡이랑’은 유기농 멥쌀과 유기농 단호박 분말, 유기농 비트 분말로 만들었다. 합성첨가물이나 합성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색소만으로 색을 내어 자연스럽고 은은한 색상이 특징이다. 크기가 작고 꽃 모양이라 ‘눈으로 먼저 먹는’ 꽃이랑 떡이랑,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네니아 한우로 만든 사골농축액’과 함께 조리하면 간편식이 된다.
네니아는 이 상품을 개발할 때 ‘안심 먹을거리 제조 원칙’에 따라 친환경 국산 농산물 사용, Non-GMO 원료 사용, 화학적 합성첨가물을 배제, 원재료를 100% 공개한다.
네니아는 엄격한 제조 원칙을 지키며 29개 전국총판(대리점)을 통해 전국 4000여개의 영유아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지역 학교공공급식센터 등에 친환경 식품을 공급한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네니아의 이런 인프라는 친환경 가공식품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소비를 확대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네니아는 해당 제품 출시를 앞두고 전국 학교급식 사업단에 보낼 상품 안내지를 제작하고, 전국 단체급식 영양사 이용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자체 비용을 들여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친환경 우리밀과 우리쌀 소비가 증가하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바란다.
위 3종 신제품은 내일(11/21)부터 네니아 공식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